2026년 첫번째
지난 2025년 10월부터 2026년 2월까지, 태국 수랏타니에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은혜의 시간을 나눕니다. 모든 일정과 열매는 우리의 수고가 아니라, 부족한 종을 붙드시고 사용하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의 증거임을 고백합니다.

매 주일마다 반던교회와 반클렁쾅 마을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반클렁쾅 마을에서는 주민들의 참여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배 후에는 마을 주민들과 함께 식사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삶을 나누고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말씀과 식탁이 함께하는 이 시간이 이 땅의 작은 부흥의 씨앗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퍼쿤탈레, 방싸이, 반텅루앙, 방차나 목장에서 가정교회 모임이 정기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식사를 나누고 말씀을 나누며 작은 공동체가 세워져 가고 있습니다.
지난 2월 12일에는 넝켓과 빠빤이 예수님을 영접하는 은혜가 있었습니다. 한 영혼이 주께 돌아오는 기쁨은 이 모든 수고를 넉넉히 보상하고도 남습니다.

매주 토요일 방바이마이에서는 30–40명의 어린이들에게 영어, 컴퓨터, 우쿨렐레와 기타를 가르치고, 찬양과 말씀 암송을 하고 있습니다. 배움의 시간이 복음의 통로가 되도록 기도하며 섬기고 있습니다.
반던교회에서는 매주 한국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반클렁랑 학교에서는 4–6학년 학생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삐얌락 너서리에서는 영어 몬테소리 수업을 통해 어린이들의 언어 감각과 인성을 함께 세워가고 있습니다.
매주 월·수·금 환자 가정을 방문하여 말씀을 읽고 기도하며 음식을 전달하며 위로하고 있습니다.

12월 8일에는 다니엘선교센터의 지원으로 수랏타니시 빈민 200가정에 쌀 5kg씩을 전달하였고, 반클렁쾅 마을 주민들에게 100포, 푸켓 태국인교회 24가정, 홍수 피해를 입은 핫야이 탄프라펀교회에 77포를 지원하였습니다. 쌀 한 포대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우리의 작은 나눔이 복음의 문을 여는 씨앗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지난 몇 달의 시간을 정리해 보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선명히 보입니다.

특별히 12월에는 반클렁랑 지역 전도 및 반클렁쾅 마을과 반던교회 성탄 예배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쁨으로 선포하였습니다.
또한 태국기독교총회 8노회에서는 성경통독을 완독한 성도들에게 수료증을 전달하며 말씀 중심의 신앙을 격려하였습니다.
2월 8일 반던교회 운영위원회에서는 선교사 비자와 관련하여 2031년까지 선교사 사역 기간을 연장하기로 의결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이 땅의 사명을 더욱 신실하게 감당하겠습니다.

또한 단기선교팀들의 방문과 헌신을 통해 한국 교회와 태국 교회가 연결되고, 한국과 태국이 복음 안에서 하나 되는 은혜를 누렸습니다.

현재 11명의 어촌 어린이들에게 매달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이 믿음 안에서 성장하고, 배움의 기회를 통해 새로운 길을 열어가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아들 명균이는 현재 라차팟대학교 항공비즈니스학과에 재학 중입니다.
지난 2월 20일에는 태국 왕실 공주가 47개국의 외교사절단과 귀빈을 초청하여 주최한 전통 직물 및 남부 공예 전시회에서 통역과 학장 수행을 맡아 섬기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저희 부부 또한 주님의 은혜 가운데 평안히 지내고 있습니다.
늘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모든 일정이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한 영혼을 세우는 시간이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수랏타니의 태양은 여전히 뜨겁지만, 그보다 더 뜨거운 하나님의 사랑이 이 땅을 덮고 있습니다. 작은 씨앗 같은 사역이지만, 주님께서 자라게 하시고 열매 맺게 하심을 믿습니다.
늘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맡겨진 자리에서 끝까지 충성하겠습니다.
태국 수랏타니에서 정환 · 김영옥 선교사 드림